[이수철 신부] 26.06.08 연중 제10주간 월요일이수철 신부] 26.06.08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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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6-08 09:07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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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6.8.연중 제10주간 월요일
1열왕 17,7-16 마태 5,1-12
참 행복
“하느님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한 사람들”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나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시편27,1)
문제의 답은 하느님뿐입니다. 하느님 반석위에 인생 집을 지어야합니다. 바로 오늘 산상설교의 첫 부분 참 행복이 가르쳐 주는 진리입니다. 참으로 성인이, 하느님의 사람이 될 수 있는 삶의 길을 가르쳐 줍니다. 길 잃은 AI 문명 시대에 궁극의 답은 산상설교의 참 행복뿐입니다. 레오14세 교황은 6/6일-6/12일까지 스페인 사목 방문 여정중입니다. 스페인 젊은이들을 향한 첫날 강론 일부를 나눕니다.
“참으로 사람이 되라(Be truly human). 외형보다는 살과 피의 사람이 되라. 그분은 이 현대 세계에 ‘복음의 선교사들’이 되도록 모든 젊은이들을 부르신다. 가톨릭의 믿음은 애덕에 의해 완성되는 삶임을 기억하라.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여, 다른 무엇보다 역사를 바꾸는 것은 이 덕이다. 여러분은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사랑을 통해서 그것을 하라(Do it through love).”
문제의 답은 하느님이요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 없이, 사랑 없이 인간이 되는 길은 없습니다. 어제 신심 깊은 자매와 주고받은 메시지입니다. “수도원 뜨락에 철지난 제비꽃이 혼자 외롭게 있어 제가 사진 찍었습니다. 신부님 예쁜 시 하나 지어 주세요.” 문득 예전 <제비꽃>이란 시가 있어 지체 없이 나눴습니다.
“자리 탓하지 말자
그 어디든 뿌리 내리면
거기가 제자리다
하늘만 볼 수 있으면 산다
회색빛 죽음의 벽돌들 그 좁은 틈바구니
집요히 뿌리 내린
연보랏빛 제비꽃들 눈물겹도록 고맙다
죽음보다 강한 생명이구나
절망은 없다”<2001.4.18.>
진리는 시공을 초월합니다. 25년 전 여기서의 자작시가 여전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죽음보다 강한 생명이요 사랑입니다. 생명의 하느님이자 사랑의 하느님입니다. 하느님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한 참사람 성인을 상징하는 제비꽃입니다. 오늘 산상설교의 참행복은 그리스도교를 넘어 온 인류에게 주는 구원의 복음입니다. 종파를 초월하여 인도의 성자 간디, 불가의 성철 대선사등 모든 영성가들이 열광하며 사랑했던 진복팔단의 참 행복입니다.
탈출기의 모세의 십계명을 능가하는 새 모세 예수님께서 주시는 최고의 선물 진복팔단의 참 행복입니다. 참사람의 성인이 되는 평생 과제는 이 참 행복뿐입니다. 십계명의 준수로는 착한 신자. 좋은 신자는 될 수 있을지언정 성인은 되기 힘듭니다. 하느님을, 하느님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참 행복의 문이자 길입니다. 잘 깊이 들여다보면 참 행복의 중심에 예수님이 자리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참 행복의 실천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감으로 하느님을 닮게 되고, 참으로 하느님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한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 살 때 저절로 참 행복한 사람이겠습니다. 예수님의 우리에 대한 기대 수준이 참 놀랍고 고맙습니다.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는 참사람 참행복의 성인이 되는 길입니다. 하느님의 거울처럼 내 성덕을 비춰주는 진복팔단입니다. 정말 하느님을 사랑하면 이렇게 살 수 있습니다.
1.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2.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3.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4.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5.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6.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7.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8.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인류가 생존하는 한 영원한 빛을 발하는, 결코 AI가 줄 수 없는 진복팔단의 참 행복입니다. 평생과제로 평생 묵상하고 공부하며 수행할 덕목입니다. 참으로 자발적 기쁨으로 선택하고 훈련하여 습관화할 보람과 가치가 있는 참 행복의 수행입니다. 바로 이들의 배경이,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분, 이들의 결핍을 채워 주시는 분, 하느님입니다.
참으로 하느님만으로 충족되며 하느님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할 때 저절로 자발적 기쁨과 감사 중 이렇게 <하느님 중심의 수행자 삶>을 살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끊임없는 도전 의식을 일깨우며 분투의 노력을 다 하게하는 진복팔단의 참 행복이요, 이미 지금 여기서부터 하느님 나라를 살기 시작한 참 행복한 우리들입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하늘에서는 물론 이에 앞서 오늘 지금 여기서부터 주어지는,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이요 평화요 행복입니다. 그러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행복의 사람들은 지금부터 이렇게 하늘 나라를 삽니다. 바로 이의 빛나는 모범이 열왕기 상권의 주인공 엘리야 예언자입니다. 이미 그 옛날에 하느님 중심의 참행복을 살았던 하느님의 사람 엘리야였습니다.
하느님을 떠나 바알을 섬긴 아합과 이스라엘에 기근의 심판을 예고한 엘리야입니다. 하느님이 아니라 이들 무지한 백성이 하느님을 떠나 바알 이방 우상을 섬김으로 자초한 심판입니다. 약속의 땅에 있는 하느님의 백성이 가뭄으로 목마르고 굶주리는 동안 참 행복의 사람 엘리야는 별세계에서 하느님의 보호와 섬김을 받으며 독야청청합니다. 마지막 대목의 묘사가 지극히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대로 요르단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로 가서 머물렀다. 까마귀들이 그에게 아침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고,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다. 그리고 그는 시내에서 물을 마셨다.’
사막의 오아시스의 구원을, 지상 천국을 상징하는 장면입니다. 참 행복의 가난과 정의를 살았던 하느님의 사람 엘리야를 구원하시어 행복하게 하시는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은 멀리 밖에 계신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가 주님 계신 꽃자리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함으로, 주님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할 때 실현되는 하늘나라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참 행복을 실천함으로 하늘나라의 기쁨과 평화, 행복을 살게 하십니다.
“보라, 너를 지키시는 주님,
그분은 졸지도, 잠들지도 않으시리라.”(시편121,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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