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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신부] 26.04.28 부활 제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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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4-28 09:02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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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28.부활 제4주간 화요일                                                                      

사도 11,19-26 요한 10,22-30

 

 


복음 선포의 기초

“착한목자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


 

 

새벽에 읽은 옛 현자의 말씀이 믿음 생활에 좋은 참고가 됩니다. 새삼 전례음악의, 노래 부르기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음악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어야한다. 현실이 버거운 우리 모두에게 음악은 진통제가 되어 준다.”<다산>

“공자는 노래 부르는 자리에서 어울리며 누군가 노래를 잘하면 반드시 다시 부르게 했고 뒤이어 화답했다.”<논어>

말 그대로 ‘시의 힘’, ‘노래의 힘’입니다. 이는 제가 70대가 되어, 지금도 여전히 산책 시 부르기 시작한 무수한 옛 동요를 통해 체험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착한목자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가 복음 선포는 물론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참으로 착한목자 예수님과 우정의 여정에 충실함이 우선입니다. 제가 즐겨 외우는 자작시 세편도 이를 위함입니다.

 

“산 앞에

 서면 

 당신 앞에 서듯 

 행복하다.

 꽃같은 하루 꽃같이 살자.”

 

“평생

 꽃 같은 아내 없어도 

 언제나 나를 반가이 맞이하는 주님의 집 집무실안

 불암산 배경의 배꽃 만발한 그림에

 꽃 같은 주님 늘 함께 계시니 

 이 행복에 삽니다.”

 

“하늘 님 그리울 때, 보고 싶을 때

 하늘 길

 하늘 향해 쭉쭉 뻗은 

 하늘의 사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들 

 사열 받으며

 하늘보고 하늘기운 숨쉬며

 하늘품위 되찾고 하늘의 왕자되어

 하늘 님 따라 

 가슴 펴고 힘차게 나는 듯 걷는다

 이 기쁨, 이 행복에 산다.”

 

세편 모두 착한목자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강조하는 시입니다. 레오14세 교황도 엊그제 성소주일 사제서품식 미사 강론 시 특히 새 사제들에게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와의 밀접한 관계는 사제들 서로간 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과의 연결을 심화한다. 그리스도와의 연대가 깊어질수록 인류에 대한 소속감도 더욱 깊어진다. 교회의 문을 가로막지 마라. 교회에 접근하는 이들을 제한하는 문지기gatekeepers가 아닌, 여과장치filters가 아닌, 통로channels가 되라. 모두에 속해 있고, 모두를 위해 존재하라. 때로 불확실하더라도 착한목자 예수님께서 길을 인도하심을 잊지 마라. 그리고 늘 시편 23장을 상기하며 하느님께 신뢰를 두라.”

 

한결같이 착한목자 예수님과 우정의 여정에 충실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들입니다. 복음 선포의 기초가, 모든 관계들의 기초가 착한 목자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입니다. 주님과 서로 사랑할수록 서로간의 앎도 깊어집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서 착한 목자 예수님은 이 점을 강조합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착한목자 예수님과 깊은 사랑의 결속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주님의 단호한 말씀이 우리에게 큰 위안과 평화를 줍니다. 주님은 거푸 당신과 깊은 결속관계에 있는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새삼 우리 믿는 이들은 결코 우연적 존재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착한 목자 예수님께 맡긴 ‘하느님의 선물’이요 세상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이의 대표적 본보기가 예루살렘 교회가 안티오키아에 선교사로 파견한 바르나바입니다. 다음 묘사를 통해 바르나바가 얼마나 착한목자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제자인지 잘 드러납니다.

 

“안티오키아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의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말그대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산하는 참 아름답고 매력적인 바르나바요, 그가 얼마나 착한목자 예수님을 닮았는지, 주님과 친교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어 타르수스에 가서 사울을 찾아 안티오키아 데려와 함께 일 년 동안 그곳 신자들을 가르치니.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참 놀라운 바르나바의 친화력과 선교열정은 그대로 착한목자 주님과 깊은 우정관계의 반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착한 목자 주님과 우정의 여정에 참 좋은 도움이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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