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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신부] 25.12.04 대림 제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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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5-12-04 08:53 조회4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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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4.대림 제1주 목요일                                                           

이사 26,1-6 마태 7,21.24-27

 

 


모래 위가 아닌, 

주님 말씀 반석 위에 인생집 짓기

“삶은 선택이다”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이사26,4)

 

삶은 선택입니다. 하루하루가 선물이자 동시에 선택입니다. 무엇보다 영원한 반석이신 주 하느님을 사랑하여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인생집을 짓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서두의 노래가 참 낙관적이요 우리를 고무합니다.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는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을 열어라.”(이사26,1-2)

 

그대로 주님 반석 위에 지어진 인생집을 상징하는 듯 싶습니다. 이와는 너무 대조적인 비관적 모습의 성읍입니다.

 

“혼돈의 도시는 파괴되고

 집들은 모두 닫혀 들어가는 사람이 없다

 거리에서는 포도주를 찾아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기쁨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세상의 즐거움도 사라졌다.

 성읍에는 파멸만이 남아 있고

 부서진 성문만이 황량하게 버려져 있다.”(이사24,10-12)

 

두 성읍의 대조가 너무 뚜렷합니다. 흡사 공동체나 개인의 삶을 상징하는 듯 싶습니다. 삶은 선택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시렵니까? 누구나 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언제든 회개하여 시작하면 늦지 않습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중인 미완의 <인생집 짓기>입니다. 오늘부터 심기일전하여 하루하루 날마다 한결같이 주님 반석 위에 인생집을 지어가는 것입니다.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우리들에게, 주님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우리가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신뢰의 반석 위에 지어지는 참 멋지고 아름다운 <평화의 집>, 인생집을 지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산상설교의 결론 부분입니다. 그대로 슬기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대조가 우리의 선택을 새롭게 확인하게 됩니다. 다음 주님의 경고 말씀이 우리에겐 영원한 화두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주님 말씀 실행의 수행자인 우리들입니다. 한결같은 말씀 실행을 통한 존재론적 변화입니다. 그 증거가 성인들입니다. 주님 말씀의 실행이 빠진 주님 고백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전례나 신심의 거부가 아니라 주님 말씀의 실행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집 짓기의 성패는 바로 여기 주님 말씀 실행에 달려 있습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이냐? 또는 사상누각, 모래 위에 인생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이냐? 선택의 문제이자 구체적 말씀 실행을 전제로 합니다. 두 경우가 적나라하게 실감나게 표현되는 다음 복음 대목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주님 말씀을 실행할 때 비로소 주님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이요 평생 과업입니다. 이래야 온갖 유혹과 시련의 폭풍우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항구한 선택과 말씀 실행의 집중적인 노력의 문제입니다. 주님 반석이 아닌 다른 것을 기반으로 하여 내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 대책이 전무합니다. 주님 반석이 아니곤 모두가 사상누각 모래 위의 인생집을 짓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어지는 적나라한 복음 말씀이 우리에게 충격과 더불어 참 좋은 반면교사가 됩니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모래 위의 인생집! 하느님 탓이 아닌 순전히 자업자득 자신 탓입니다. 주님 말씀 실행을 통해 주님 반석 위에 인생집 짓기를 선택하여 항구히 한결같이 노력했어야 했습니다. 말씀 실행에 소홀함으로 주님이 아닌 모래 위에 인생집을 지은 결과 내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 아무도 심지어는 하느님도 도와 줄 수 없습니다. 참 엄중한 평생 과제가 인생집 짓기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 묵묵히, 한결같이, 우보천리의 자세로 말씀 실행을 통해 주님 반석 위에 인생집을, 공동체 집을 지을수 있도록 주님의 자비를 청합시다.

 

“주님,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주님, 번영을 이루어 주소서.”(시편118,2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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