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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신부] 26.09.01 연중 제22주간 화요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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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9-01 09:06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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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1.연중 제22주간 화요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1코린 2,10ㄴ-16 루카 4,31-37

 


영적 건강을 위한

“주님 안에서, 주님 중심의 삶”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시네.”(시편145,8-9)

 

이런저런 나눔으로 강론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9월 <순교자 성월>의 첫날이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하느님이 궁극의 미래라 하지만, 구체적으로 자연이, 인간이 미래입니다. AI(인공지능)이 미래가 아닙니다. 자연이, 사람이 병들어 망가지면 미래도 없습니다. 건강한 자연에 건강한 사람이요 이래서 파조물 보호입니다. 

 

자연 역시 하느님의 살아 있는 성경책이라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제 무수한 시들이 수도원의 자연을 배경으로 합니다. 모두가 중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늘임 안에>라는 옛 자작시도 생각납니다.

 

“꽃에서 배운다

 때가 있다 무리하지 말자

 꽃필 때가 있으면 꽃질 때가 있다

 영원히 피는 꽃이 어디 있나

 끊임없이 폈다 지고 폈다 지고...

 영원이라면 이게 영원이다

 여름 한철 하늘임 안에 잠시 폈다 세상 어둠 환히 밝힌 후

 지는 능소화꽃들!

 고요함 평온함 자연스러움 아름다움 이런 삶 자체가

 존재이유이자 의미이다

 누가 봐주든 말든 무슨 상관이랴

 ‘하늘임 안에’ 아름답게 폈다 지는 파스카 인생이고 싶다”<2008.7. >

 

법정스님의 “건강, 돈, 일”을 노년 품위의 세 요소로 삼았는데, “하느님 중심의 믿음, 건강, 돈, 일”이라는 제 네 요소에서 <하느님 중심의 믿음>이 빠졌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짧고 쉽고 단순하고 울림을 주는 詩”라야 했는데, “깊고, 짧고, 쉽고, 단순하고, 울림을 주는 詩”라는 제 경우에서 <깊고>가 빠졌습니다. 말도 글도 삶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중심에 뿌리내릴수록 삶도 깊어집니다. 옛 현자의 말씀도 중심의 중요성을. 마음 지킴을 강조합니다.

 

“남들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기보다 남들 앞에서 떳떳할 수 있도록 마음을 지켜라.”<다산>

“그가 하는 행동을 보고, 그 이유를 살피고, 그가 만족하는 바를 관찰하라.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어떻게 숨길 수 있겠는가?”<논어>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중심의 삶에서 비로소 사랑의 순교도 가능했습니다. 주님 안에, 주님 중심의 삶일 때 비로소 건강한 영육의 삶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늘 말씀의 이해도 확연해 집니다. 

 

주님의 영으로 충만한 예수님의 활약이 펼쳐지는 오늘 복음의 장면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매우 놀랐으니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중심의 성령 충만한 삶에서 저절로 샘솟는 권위입니다. 이런 권위는 더러운 마귀의 영도 인정합니다.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과 주님이 주고받은 문답입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주님의 권위 있는 말씀에 마귀는 도주했고 주변인들의 반응입니다.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더러운 마귀의 영, 악령에 대한 답은 주님의 거룩한 영 성령뿐입니다. 유비무환입니다. 평상시 주님 중심의 성령 충만한 영적 삶이 제일입니다. 주님 중심 자리에 성령이 자리잡고 있지 않을 때, 그 중심 자리는 우상들의, 악령들의 놀이터가 되고 내적분열로 인해 정신질환자가 됩니다. 하느님 중심의 성령 충만한 삶이 아닌 일중심, 돈중심, 건강중심의 삶이 얼마나 위태하고 취약한 삶인지 깨닫습니다. 

 

그래서 더러운 영들린 이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입니다. 광야인생 성인이냐 괴물이나 폐인이냐 셋중 하나입니다. 하느님 중심의 삶에 충실할 때 성령 충만한 성인이요 하느님 중심을 떠나 세상의 것들에 중독될 때 누구나의 가능성이 괴물과 폐인입니다. 

 

오늘 더러운 마귀의 영에 들린 사람은 악령의 그 자리에 주님의 영, 성령이 자리 잡으니 치유되어 제자리 제정신의 온전한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 중심 자리를 잘 지키는 성령 충만한 삶이 얼마나 본질적인지요! 바오로 사도가 성령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의 영, 현세적 인간>만으로 거칠고 험한 인생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 중심의 성령 충만한 영적인 삶일 때 영육의 건강에 그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닐 수 있습니다. 이래야 온전한 참 나의 실현이요 영적 삶의 궁극 목표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주님 중심의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닌 성령 충만한 온전한 삶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주님은 말씀마다 참되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은 붙드시고, 

 꺾인 이는 누구라도 일으켜 세우시네.”(시편145,13ㄷㄹ-1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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