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신부] 25.12.02 대림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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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5-12-02 10:55 조회4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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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대림 제1주간 화요일
이사 11,1-10 루카 10,21-24
“오소서, 성령이여!”
성령의 인도에 따른 삶
“보라, 우리 주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복음 환호송))
어제 12월1일 레바논에서 젊은이들에게 하신 레오 교황의 강론도 퍽 고무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꿈꾸고, 계획하고, 선을 행할 수 있다”는 제하에 그리스도는 평화의 기초’이고, 참된 우정은 시간에 제한되지 않으며. 결코 좌절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어제 저녁기도후 김영전 레오 형제의 수련착복 행사가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성소자가 귀한 때 수련자의 존재는 수도원의 큰 경사이자 축복입니다. 매 중요 전례 행사때 마다 부르는 “임하소서, 성령이여” 부르는 성령 성가입니다. 147장 1절만 소개합니다.
“임하소서, 성령이여 우리의 맘 비추소서.
창조하신 우리들을 은총으로 돌보소서.”
바로 오늘 제1독서 이사야서에 근거하는 성령의 일곱가지 은사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이 탄생하실 구세주 메시아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인류가 희구하는 <메시아와 평황의 왕국>을 노래하는 오늘 이사야서는 정말 환상적이며 성탄 밤미사 때마다 늘 제1독서시 노래로 부릅니다.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그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wisdom와 슬기understanding의 영,
경륜counsel과 용맹strenth의 영,
지식knowledge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the fear of the Lord이다.”
이 여섯에 ‘자비의 영’(The spirt of piety)을 덧붙여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성령칠은이 이루어집니다. 성령의 은총있어 온전한 인간의 실현임을 깨닫습니다. 이어지는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은 인류가 고대하고 희구하는 유토피아 이상향을 그리고 있으며 이는 세세대대로 혁명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은총으로 마음의 눈, 영혼의 눈이 활짝 열릴 때 계시되는 이런 황홀하고 놀라운 평화의 비전이겠습니다. 예수님을 닮아 이런 평화의 비전을 앞당겨 살아가는 성인들입니다. 바로 이런 하늘 나라의 유토피아의 꿈이 오늘 복음의 예수님을 통해, 또 오늘의 대림시기를 통해 실현됨을 깨닫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 파견되었던 일흔두 제자는 돌아와 그 놀라운 성과를 기쁨에 벅차 고백합니다. 이어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바치는, 공관복음에 오직 하나 나오는 감사기도문입니다. 바로 오늘의 작고 가난하고 겸손한 철부지 제자들인 우리들에겐 큰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10,21)
철부지 제자들에게 계시되는 하늘 나라의 신비입니다. 우리의 철부지 복된 신원을 환히 밝혀주시는 성령충만한 예수님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희망이자 사랑입니다. 참으로 자나깨나 성령의 인도 따라 살 때 작고 겸손한, 진짜 지혜로운 철부지의 삶이겠습니다. 이어 예수님은 성령의 빛 안에서 자신의 정체를 환히 계시해 줍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아버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길이자 진리이자 생명이신 예수님과의 우정임을 깨닫습니다. 날로 예수님과의 깊어지는 우정과 더불어 아버지 하느님과의 우정도 깊어지며 명실공히 하느님의 벗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예닮의 여정은 하닮의 여정이 되고 이는 우리 삶의 유일한 방향이자 목표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잠시 멈추고 주위를 살필수 있음도 성령의 은총이자 지혜입니다. 옛 현자의 말씀입니다.
“인간은 격하게 행동했을 때가 아니라, 잠시 멈췄을 때 오히려 길을 찾아낸다.”<다산>
“멈출 것을 안 다음에야 정해지고, 정해진 후에야 마음이 고요해지며, 그 후에야 편안해지고, 그 후에야 생각하며, 그 후에야 얻을 수 있다.”<대학>
이어지는 예수님의 행복선언은 시공을 초월하여 성령의 인도따라 한결같이 우직하게 당신을 따르는 우리 철부지 제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에 참석한 형제자매들에게 주님께서 성령의 선물과 더불어 주시는 행복선언입니다.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시편72,7ㄴㄷ).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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