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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신부] 26.01.15 연중 제1주간 목요일 [성 마오로와 성 쁠라치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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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1-15 09:14 조회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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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5. 사부 성 베네딕도의 제자들 성 마오로와 성 쁠라치도 기념일               

사무상4,1ㄴ-11 마르1,40-45

 

 


참된 믿음

“진실함, 겸손함, 간절함” 


 

 

날마다 배울 것은 차고 넘칩니다. 배움과 공부에도 분별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흡사 국내외 변화무쌍한 역동적 상황이 살아 있는 성경을 대하는 듯 합니다. 참으로 냉철한 믿음의 눈, 지혜의 눈으로 직시하며 공부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공부중의 공부가 믿음 공부입니다. 믿음 역시 공부요 훈련이자 습관입니다. 끊임없이 깊어지고 성장하고 성숙하는 믿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옛 현자의 지혜도 믿음 공부에 좋은 참고가 됩니다.

 

“공부란 높은 이상을, 누구나 접하는 흔한 일상에 겹치는 고된 과정이다.”<다산>

“아침저녁으로 배우고 익혀야 하며 삼가고 공경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나태해지지 않는 것을 배움이라 한다.”<관자>

 

믿음의 배움과 공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오늘 요셉수도원은 성 베네딕도의 애제자들이었던 성 마오로와 성 쁠라치도 기념미사를 봉헌합니다. 전설적인 분들이지만 순종의 믿음으로 길이 회자되는 분들입니다. 이 수도성인들은 물론 오늘 말씀도 참된 믿음 공부에 좋은 참고가 됩니다. 참된 믿음이란 진실하고 겸손하고 간절한 믿음입니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가, 100% 하느님 손에 달린 듯이 기도하고 100% 내 손에 달린 듯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가, 참된 믿음의 자세입니다. 

 

오늘 복음의 나병환자와 사무엘상권의 필리스티아인들에게 처절한 패배를 겪는 이스라엘이 믿음에서 참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나병환자는 참으로 진실하고 겸손하고 간절한 믿음으로 예수님을 찾았고 치유를 갈망합니다. 이미 이런 삶의 자세에는 회개가 전제되어 있는 지극히 순수한 마음입니다. 

 

순수한 마음에 순수한 믿음입니다. 그는 겸손히 무릎을 꿇고 기도하듯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자주 예수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기도한적이 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는 깨끗하게 치유됩니다. 나병환자의 참된 믿음에 예수님의 가엾이 여기는 마음, 따뜻한 스킨십, 능력있는 말씀 셋이 하나로 응답되어 발생한 치유의 기적입니다. 나병환자의 치유후 예수님은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시니 그의 대처방식이 참 좋은 지혜의 가르침이 됩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지극히 쿨한 냉철한 지시사항입니다. 기존의 율법을 존중하면서 그 절차에 따른후 원래의 공동체에 다시 소속되도록 하십니다. 예수님은 추호도 인기 스타가 될 마음이 없거니와 대중의 인기에 휘말릴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원하는 것은 팬들이 아니라 참된 믿음의 제자들입니다. 

 

치유받은 나병환자는 곧 복음 선포자로 돌변하고 예수님은 대중에게 드러나자 즉시 외딴곳을 찾아 머무시니 이 또한 분별과 절제의 지혜입니다. 참된 믿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분별과 절제의 지혜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드니 이건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런 현실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인 사무엘 상권의 이스라엘입니다. 이들의 믿음은 너무나 허술하고 취약합니다. 필리스티아인들에 의한 2차에 걸친 무참한 패배는 그대로 자업자득입니다. 하느님 앞에는 참되고 겸손한 믿음이 있을뿐 일체의 기득권도 없음을 몰랐습니다. 이들은 경솔했고 교만했으며 하느님을 조종하려 했습니다. 

 

주님의 계약궤가 특별한 권능을 지닌 듯 착각했으니 그대로 마술적 미신적 행위였습니다. 참된 믿음이, 진실하고 겸손하고 간절한 믿음이 결여되어 있을 때 결코 주님의 계약궤도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마침내 이스라엘군은 대패하여 보병이 삼만이나 쓰러졌고 하느님의 궤도 빼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파느하스도 죽었으니 그대로 인과응보, 엘리 집안의 죄악으로 인한 하느님의 심판임을 깨닫습니다. 내용적으로 볼 때 이런 부실한 믿음의 이스라엘이라면 하느님께서도 속수무책 도울 수 없으니 도저히 이스라엘이 이길수 없는 싸움이었던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습니다. 우리가 진실하고 겸손하고 간절한 믿음으로 매사 최선을 다할 때 주님께서도 치유와 더불어 영적승리의 삶으로 화답해 주십니다. 날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의 부족한 믿음을 도와주시며 영육의 치유와 더불어 영적승리의 삶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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