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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신부] 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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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5-12-18 08:55 조회4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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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8.목요일 12월18일                                                                           

예레23,5-8 마태1,18-24

 

 


성가정의 참 좋은 배경

“의인 성 요셉”

 


 

“오, 하느님이여, 이스라엘 집안을 다스리시는 분이여,

 불타는 가시덤불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시고 산에서 그에게 당신 법을 주셨으니,

 오소서, 팔을 펼치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대림 제2부 둘째날, 12월18일 <O후렴>이 은혜롭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여 구세주 탄생에 앞서 그의 양부, 성 요셉을 먼저 보내주시니 이 또한 하느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새벽에 읽은 <마음>과 <무지>에 관한 귀한 말씀들이 있어 나눕니다. 이 말씀들의 거울에 비춰보면 참 좋은 마음을 지닌, 무지의 어둠에서 벗어난 성 요셉의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길다 싶지만 나누고 싶은 청정욕淸淨慾에 모두 인용합니다. 대림시기 공부하는 마음으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얼굴은 마음의 거울입니다.”<세비아의 리인테르>

“마음의 양식은 그 자신의 내적 기쁨입니다.”<대 그레고리오 교황>

“마음의 평온은 깨끗한 양심의 평화에서 옵니다.”<아우구스티노>

“굳센 마음은 거짓된 가르침이나 불순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 않습니다.”<폰투스의 에바그리우스>

“마음은 물질적인 것들 위로 올라가 영적으로 하느님을 볼 때 거룩해집니다.”<오리게네스>

“마음은 뿌리와 같아서,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의 모든 열매를 그 안에 담고 있습니다.”<존자 베다>

“마음의 비밀은 하느님만이 심판하십니다.”<아우구스티노>

“세월이 사납게 지나갈수록 마음의 중심을 다잡는 것이 알수 없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다산>

“신중하십시오, 한겨울 살얼음 낀 내를 건너듯. 두려워하십시오, 사방이 에워싸인 듯.”<도덕경>

 

놀랍고 반갑습니다. 바로 이런 마음을 오늘 복음의 의인 성 요셉을 통해 만나기 때문입니다. 다음 무지에 관한 가르침에서 참으로 무지로부터 자유로운 영혼, 참사람의 원형 성 요셉을 만납니다.

 

“무지야말로 어리석음의 원인입니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자신의 무지를 자랑하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입니다.”<암브로시오>

“무지의 영은 악한 영입니다. 그보다 더 악한 것은 지식인 척하는 것입니다.”<아우구스티노>

“무지는 죄로 이끕니다.”<아타나시우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지식을 향한 첫걸음입니다.”<아우구스티노>

“고집의 어머니인 무지는 진리에 대한 지식으로 물리칠 수 있습니다.”<리옹의 이레네우스>

“진리의 망각인 무지를 없애 버립시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레오 14세 교황의 조용하면서도 한결같은 활동력이 놀랍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오롯이 하느님을 향할 때 사적인 영역은 사라지고 투명한 공인으로의 삶이요 하느님은 그에게 강철같은 정신력과 체력을 선물하심을 배웁니다. 성 요셉을 그대로 닮은 레오 14세 교황이요, 영육의 최고의 건강비법은 하느님 향한 갈림없는 오롯한 사랑의 마음에 있음을 봅니다. 오늘 교황청 홈페이지에 오른 레오 교황님의 근황과 말씀입니다.

 

“교황은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 반유대주의를 격렬히 비난하시다.”

“불의한 투자는 수백만 인간 생명의 피의 대가를 불러온다.”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라, 광란의 활동에 자신을 잃도록 하지 마라.”

"크리스마스의 기쁨이 너희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빈다."

“크리스마스! 평화와 일치를 만들어 내라.”

 

본격적 강론에 앞서 나눔이 길었습니다. 어제 첫날의 주인공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해 구세주 탄생의 설계도를 보여주셨으며, 오늘은 구세주 탄생의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성가정의 참 좋은 배경인 의인 성 요셉이 소개 됩니다. 성 요셉이 등장하기 까지 기다린 하느님의 무한한 인내가 놀랍고 고맙습니다.

 

배경이 좋아야 합니다. 여기 요셉수도원이 빛나는 것은 불암산 배경 덕분임을 감사로이 깨닫곤 합니다. 모든 공동체의 원형인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공동체가 가능했던 것은 참 좋은 배경인 성 요셉 덕분임을 깨닫습니다. 이런 배경의 성 요셉을 예비한 하느님의 혜안이 놀랍습니다. 성 요셉수도원의 참 좋은 배경인 불암산이 흡사 성가정의 요셉처럼 생각되어 오래 전에 쓴 <산처럼>과 더불어 두편의 시가 생각나 나눕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가슴 활짝 열고 모두를 반가이 맞이하는

 아버지 산 앞에 서면

 저절로 경건, 겸허해져 모자를 벗는다

 

 있음 자체만으로

 넉넉하고 편안한 산의 품으로 살 수는 없을까

 바라보고 지켜보는 사랑만으로

 늘 행복할 수는 없을까

 산처럼!”<2000.11.17.>

 

 “저녁 불암산

   

  크다, 깊다, 고요하다”<2010.12.18.>

 

 “산앞에 

  서면

  당신 앞에 서듯

  행복하다”<2024,9.29>

 

성 요셉수도원의 배경인 불암산이 상징하는 바, 성 요셉이요 하느님 아버지입니다. 오늘 복음의 의인 성 요셉의 큰 믿음, 깊은 겸손, 고요한 마음이 다음 구절을 통해 환히 드러납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 요셉의 조치가 정말 신속하고 지혜롭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율법의 문자에 따라 살았던 요셉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인 사랑에 따라 살았던 의인 성 요셉입니다. 참 넓고 깊은 자비심에서 나온 사람을 살리는 지혜였습니다. 참 자비롭고 지혜롭기가 하느님 아버지를 닮았습니다. 이를 한마디로 의로운 사람이라 정의합니다.

 

바로 의인 성 요셉은 참 아름답고 매력적인 인품을 지닌 침묵의 사람, 경청의 사람, 기도의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부전자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입니다. 그 아득한 옛날 예레미야 예언자의 예언이 그대로 실현되어 구세주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데 양부 요셉의 의로움을 그대로 타고난 구세주 예수님이심을 봅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니, 그 싹은 임금이 되어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루리라. 그의 시대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살리라.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고 부르리라.”

 

바로 예언된 정의의 예수님 모습이 이미 성 요셉을 통해 환히 드러나니 부전자전, 성가정의 배경이신 양부의 의로운 삶을 보고 배웠을 예수님이심이 분명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셉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겠는지요. 밤새 침묵과 경청, 기도중에 밤을 새웠을 것이며, 하느님은 당신 천사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요셉에게 다 밝히시니 그대로 하느님의 요셉에 대한 지극한 신뢰를 반영합니다. 요셉의 겸손과 순종의 믿음이 다음 대목에서 환히 드러납니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참으로 하느님의 마음도 조마조마했을 것입니다. 요셉의 참 깨끗한, 지체없는, 자발적 사랑과 믿음의 멋진 순종입니다. 하느님은 일방적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의 자발적 순종의 협조를 필요로 하기에 순종의 응답을 선택한 요셉에 대한 하느님의 고마움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입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마침내 이사야의 예언이 의인 요셉을 통해 실현됩니다. 마태복음 사가는 요셉을 통해 이사야의 예언이 실현되어 임마누엘의 탄생하심을 예고합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처럼 또 하나의 이름 <임마누엘>이요. 우리 하나하나 임마누엘을 통해 환히 드러나는 예수님이자 하느님이심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또 하나의 의로운 임마누엘이 되어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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