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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신부] 26.02.24 사순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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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2-24 09:30 조회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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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24.사순 제1주간 화요일                                                                

이사55,10-11 마태6,7-15

 

 

하느님 말씀의 힘

“주님의 기도”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돠셨나이다."(시편90,1)

 

말씀의 힘, 기도의 힘, 믿음의 힘이 진짜 힘입니다. 하느님의 힘과 직결됩니다. 부끄러워할 것은 병이 아니라 죄요, 아파도 감사하게 기쁘게 사는 것이 진짜 건강한 삶입니다. 기상하자마자 바치는 수도원, 주님의 집 제 집무실안 십자가의 주님과 태극기 앞에서 바치는 만세칠창 역시 기도의 힘입니다. 

 

“하느님 만세! 

 예수님 만세! 

 성령님 만세! 

 대한민국-한반도 만세!

 가톨릭교회 만세!

 성모님 만세!

 요셉수도원 만세!”

 

2023년 8월15일부터 매일 바치기 시작했으니 4년째입니다. 얼마전 불암산 배경의 배꽃 만발한 그림이 걸린후 바치는 두 편의 자작시도 참 좋습니다. 늘 반복해도 늘 새롭고 좋습니다. 자작시 또한 시의 힘, 말씀의 힘, 기도의 힘을 보여줍니다.

 

“산앞에 

 서면

 당신앞에 서듯

 행복하다

 

 꽃같은

 하루

 꽃같이 살자!”

 

 “평생

  꽃같은 아내 없어도

  언제나 나를 반가이 맞이하는 주님의 집

  집무실안

  불암산 배경의 배꽃 만발한 그림에

  꽃같은 주님 늘 함께 계시니

  이 행복에 삽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사랑도 선택입니다. 행복이신 주님을 선택하여 한결같이 사랑의 훈련으로 습관화할 때 참행복입니다. 날마다 수도형제들이 함께 노래로 바치는 시편성무일도 시간경 역시 시의 힘, 말씀의 힘, 기도의 힘, 믿음의 힘이자 하느님의 힘입니다. 오늘 제1독서 이사야서는 말씀의 힘이 바로 하느님의 힘임을 웅변합니다. 단숨에 읽혀지는 설명이 필요없는 단 두 구절입니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돌아나게 하여, 씨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참 아름답고 고무적인 말씀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눈같은 말씀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습니다. 위로하고 치유합니다. 정화하고 성화합니다. 새삼 말씀은 생명이자 빛이요 영임을, 하느님의 현존임을 깨닫습니다. 사람을 참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는 하느님 말씀의 은총입니다. 하느님만으로 배부르게 하는 <말씀의 밥>입니다. 

 

말씀중의 말씀이, 기도중의 기도가 오늘 복음의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예수님의 가난하고 단순한, 본질적 삶의 깊이를 반영하는 평생 삶이 요약된, 날로 주님을 닮게 하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에 앞서 주시는 주의 말씀도 참 적절합니다.

 

주님은 기도할 때에 다른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하십시다. 그들은 말을 많이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착각하니 그들을 닮지 마라 하십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아시는데 왜 기도하는가? 답은 셋입니다.

 

1.우리가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존된 가난하고 무력한 존재임을 깨닫기 위함입니다.

2.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함입니다. 정말 부유하고 행복한 진짜 부자는 필요한 것이 적은 자요, 마침내 하느님만으로 행복한 자입니다.

3.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깨닫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을 알아가면서 참으로 나를 알게 되고 더불어 주님과의 관계도 날로 깊어집니다.

 

참으로 기도가 깊어질수록 하느님을 닮아 그의 삶은 더욱 겸손하고 지혜로워집니다. 바로 주님의 겸손과 지혜를 고스란히 닮게 하는 기도가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겸손하고 온유하시며 지혜로운 주님을 닮아가는데 주님의 기도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

 

우선 하느님 중심의 삶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위로 올리는 기도입니다. 1.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길, 2.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길, 3.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길 청하는, 오롯이 하느님 중심의 삶을 분명히 해주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일방적 청원만으로 끝내면 무책임합니다. 청원과 더불어 아버지의 나라의 꿈이 실현되도록 우리의 분투의 협조 노력이 절대적입니다. 

 

하느님은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고 온 인류는 서로 형제자매들이, 하느님의 한가족이 됩니다. 그러니 주님의 기도는 가톨릭교회에 국한된 기도가 아니라 종파를 초월해 온 인류의 보편적 기도가 되고 우리 예수님은 가톨릭교회뿐 아니라 온 인류의 구원자가 됨을 깨닫습니다.

 

위로의 세 청원과 더불어 지상 삶에서 꼭 필요한 넷의 청원입니다. <1.일용할 양식, 2.용서, 3.유혹에 빠지지 않음, 4.악에서 구원>입니다. 이 또한 청원과 더불어 우리의 최선을 다한 응답의 노력이 절대적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 손에 달린 듯이 기도하고 모든 것이 내 손에 달린 듯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강조되는 바, 용서입니다. 서로 용서해야 하느님께서도 용서하시고,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도 용서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웃에 대한 용서는 하느님께 용서받기 위한 전제 조건임을 깨닫습니다. 참으로 힘든 용서의 경우는 용서의 은총을 간절히 청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중의 말씀이, 기도중의 기도가 주님의 기도입니다. 날로 주님을 닮아 겸손하고 지혜롭게, 자비하고 온유하게 하는 주님 기도의 힘입니다. 바로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날로 당신을 닮아, 본질적 깊이의 단순투명한 진실한 삶을, 아름답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주님을 찾았더니 응답해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시편34,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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