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신부] 26.07.22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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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7-23 09:07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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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7.22.수요일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아가 3,1-4ㄴ 요한 20,1-2.11-18
주님의 영원한 연인, 사도, 제자
“마리아 막달레나!”
“하느님 내 하느님, 새벽부터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물기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시편63,2)
요즘 많은 장마 비로 힘차게, 끊임없이, 한결같이, 흐르는 불암산 계곡물 소리가 <사랑의 하느님 찬미노래>처럼 들려 힘이 납니다. 사랑할 때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오늘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했던 아름다운 주님의 영원한 연인이자 사도이자 제자인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을 지냅니다. 제1독서 아가서 신부의 고백은 그대로 오늘 복음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의 사랑을 반영합니다.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으리라...내가 사랑하는 이를 보셨나요?...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
참으로 주님의 영원한 연인으로 누구보다 순수와 열정으로 오매불망, 일편단심 주님을 사랑했던,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믿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입니다. 성녀의 사랑과 더불어 생각나는 오래 전, 두 편의 자작시입니다.
“아침이슬 머금은
맑고 청초한 메꽃
해님 향해 피어난 깨끗한 사랑
비오는 아침에도
해님 향해 활짝 피어나
해님을 담고 있네
보이지 않는 해님을
오, 사람보다 낫네!“<메꽃; 2000.6.22.>
“한숨 못자고
밤새 꼬박 깨어 있었구나
해바라기
낮에만 아닌 밤에도 해바라기
오, 사람보다 낫네!”<해바라기; 2000.6.22.>
‘오, 사람보다 낫네!’ 라는 말마디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참으로 성녀의 주님 사랑을 흠모하고 배워야 할 우리들입니다. 야생화 메꽃과 해바라기꽃, 그대로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의 주님 향한 소박하고 순수한 사랑을 상징한다 싶습니다. 사도급 축일을 지내는 성인은 마리아 성모님 말고는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가 유일합니다.
경신성사성 차관 로시 대주교는 축일 제정 취지를 해설하면서 “라바노 마우로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표현대로 <사도들의 사도>가 되었다”면서 “이는 사도들이 장차 온 세상에 선포할 것을 사도들에게 선포하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마침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6월3일 교령을 통해 7월22일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을 축일로 격상하여 로마 보편 전례력에 수록합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발표한 성녀의 사랑은 <사도들을 위한 사도, 감사송>에 그대로 아름답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살아 계신 주님을 사랑하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주님을 뵈었으며, 무덤에 묻히신 주님을 찾던 마리아 막달레나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으로 경배하였나이다. 주님께서는 동산에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어, 사도들 앞에서 사도 직무의 영예를 주시고, 새로운 삶의 기쁜 소식을, 세상 끝까지 전하게 하셨나이다.”
그대로 오늘 복음의 요약 같은 감사송입니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야말로 수도자는 물론 신자들이 닮아야 할 <영원한 사랑의 롤모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주님을 애타게 찾는 성녀와의 대화와 만남이 감동적이고 극적입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정원지기로 생각한 마리아의 반문입니다.
“선생님,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가겠습니다.”
마리아의 지극 순수한 사랑에 감동한 주님은 즉시 자신을 드러냅니다. 참으로 <사랑할 때 주님을 만난다>는 진리를 배웁니다. “마리아야!” 목자 예수님의 다정한 부르심에 전광석화, 돌아서는 순간 눈이 활짝 열려 스승인 주님을 알아보고 “라뿌니, 스승님!”하고 고백하니 <기쁨으로 활짝 피어난 꽃>이 된 성녀입니다.
에덴동산의 죄로 인해 <죽음을 가져온> 하와와 부활동산에서 부활동산의 정원지기 주님을 만남으로 <생명을 가져온> 마리아 막달레나가 참 극명한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이어 주님은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말고, 형제들인 사도들에게 가서 부활 소식을 전하라 하십니다. 성녀는 제자들에게 가서 감격에 벅차 주님 부활 복음을 선포합니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우리 역시 또 하나의 마리아 막달레나가 되어 미사전례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오늘도 성녀처럼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마음속으로 고백하며 <행복한 복음 선포의 하루>를 살도록 합시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당신의 생각,
밤샘을 할 때에도 당신의 생각.
내 구원은 바로 당신이시니,
당신 날개 그늘 아래 나는 마냥 좋으니이다.”(시편63,7-8).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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