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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신부] 26.07.20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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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7-20 09:13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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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7.20.연중 제16주간 월요일                                                                   

미카6,1-4.6-8 마태12,38-42

 


우리 삶의 중심

“하느님이자 예수 그리스도님”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떠받치는 분이시다.“(시편54,6)

 

입답송 말씀이 참 좋습니다. 인명은 재천입니다. 주님은 내 생명을 떠받치는 분이십니다. 오늘 강론 때 마다 인용하는 미국 민주당 출신의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1924-2024)입니다. 침례교 신자이며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재선에는 실패했지만 미국대통령중 100세까지 가장 장수했던 분입니다. 

 

바로 카터 대통령이 1977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 때 인용한 성서구절이 바로 오늘 제1독서 미카서 6장 8절입니다. 제가 49년전 초등학교 교사 시절, 이 성서 구절을 인용한 케네디 대통령의 풍모를 닮은 카터 대통령에 대한 호감과 더불어 신선한 감동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영문도 좋아 이해의 깊이를 위해 함께 옮깁니다.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미카8,6>

(You have been told, O man, 

 what is good, and what the Lord requires of you;

 Only to do the right and to love goodness, 

 and to walk humbly with your God)

 

제가 보기에 이 말씀의 이상대로 살기 위해 노력한 카터 대통령으로 기억합니다. 성경 중 가장 아름다운 문장중 하나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약과 신약 모두의 가르침이 이 말씀 안에 담겨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우리 삶의 중심인 이런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마음의 중심>이란 오래전 자작시가 생각납니다.

 

“마음의 중심

 늘 고요히 깨어 있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곧 집중 몰두하되 휘말리지 않는다

 

 언제나

 새벽의 고요와 평온을 산다”<2000.9.11.>

 

이래서 삶의 중심인 주님께 날로 깊이 뿌리는 믿음의 삶이, 정주의 영성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삶의 중심인 이런 하느님을 떠나, 하느님을 잊고 죄를 짓는 이들에 대한 미카 예언자의 호소에 이어 복음의 예수님의 악한 세대에 대한 회개의 촉구입니다. 오늘 미카서 전반부는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고발하시는 내용입니다.

 

“내 백성아,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하였느냐? 내가 무엇으로 성가시게 하였느냐? 대답해 보아라. 정녕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왔고,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구해내었으며, 너희 앞으로 모세를, 아론과 미르얌을 보냈다.”

 

바로 이집트의 압제에서 해방시켜준 하느님께 돌아와 자기를 찾으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회개의 촉구입니다. 이에 대해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고, 무엇을 가지고 높으신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하느냐?’고 아직도 주제 파악을 못한 백성들에게 주시는 회개의 내용이 바로 방금 인용한 카타 대통령이 좌우명 삼은 미카서 6장 8절입니다.

 

반면 오늘 복음도 여전히 하느님 중심을 떠나 하느님을 잊고 방황하며 악하게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회개의 촉구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자비와 지혜의 표징 자체인 주님을 앞에 두고 표징을 요구하는 편견에 눈먼 무지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예수님의 응답의 반응이 참으로 단호합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탄식하신후, 예언자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의 경우와 더불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온 남방 여왕의 예를 들면서 이들의 무딘 마음을 두드리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 예나 이제나 초점은 원천의 순수에로, 하느님께 돌아가는 회개입니다. 무지에 대한 답은 회개뿐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회개입니다. 이래서 믿는 이들의 삶은 회개의 여정이 됩니다. 회개의 촉구와 더불어 우리 삶의 중심이자 하느님의 표징 자체인 예수님 당신께 우리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날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바로 회개와 더불어 예언자 요나보다 더 큰 분이시고, 현자 솔로몬보다 더 큰 분이신 주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시는 복된 미사시간입니다.

 

“찬미의 제물을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시편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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