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신부] 26.04.06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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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4-06 09:10 조회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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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6.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사도 2,14.22-33 마태 28,8-15
주님 부활의 증언과 선포
“무엇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 유언비어인가?”
“주님을 언제나 내 앞에 모시오니,
내 오른편에 계시옵기, 흔들리지 않으오리다.”(시편16,8)
어제 부활 대축일엔 카톡을 통해 많은 축하카드를 받았고 이른 아침 성공적으로 찍힌 동영상을 다음 문귀와 함께 참 많이 나눴습니다. 딱다구리가 집을 만들기 위해 수도원 제 집무실 앞 정원에 있는 벚꽃 만개한 노목의 벚나무 몸통을 쪼는 귀엽고 재미있고 신기한 장면의 동영상입니다,
“딱다구리 부활의 축복 인사 받으시고, 오늘도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하는 형제님!”
10여년 전에는 정말 멋지고 품위있는 벚나무였는데 ‘죽어가는 볼품없는 노목이 되어도 봄마다 꽃을 피어내고. 이제는 딱다구리가 머물곳도 마련해 주는 구나!’ 생각에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살아 있는 생목의 딱딱한 나무였다면 구멍을 내어 집을 마련하기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저를 찾아 온 <고목이 주는 가르침>이란 시입니다.
“해마다
벚나무 나이들어 늙어
볼품없는
고목이 되어도
새들의 쉼터 집이 되고
봄마다 피어나는
꽃들은, 잎들은
늘 새롭고 향기롭다
삶도
마음도
영성도
늘 이랬으면 좋겠다”<2026.4.5. 아침>
아무리 세월 흘러 나이들어 늙어도 날마다 새롭고 향기로운, 영원한 청춘의 삶을 사는 이들이 바로 주님 부활의 파스카 삶을 사는 이들입니다. 바로 이런 이들이 참으로 부활의 희망을, 부활의 믿음을, 부활의 복음을 사는 참으로 살아 있는 신자들이요 성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 내용이 참 미묘합니다. 오늘 우리야 주님 부활을 고백하며 당연시 하지만 당대는 빈무덤에 관해 두 쟁점으로 나뉘어졌음을 봅니다. “예수님은 부활했다” 또는 “아니다, 누가 훔쳐갔다”라는 두 쟁점입니다. 사실 주님 부활을 체험하지 못한 자라면 후자로 기울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가짜뉴스 유언비어처럼 들릴수도 있습니다.
사실 수석사제들과 원로들은 신속히 경비병들을 돈으로 회유했고, 이 유혹에 넘어간 경비병들은 자기들이 잠든 사이에 예수님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갔다 하며 퍼뜨리니 바로 이 말이 가짜뉴스의 유언비어처럼 퍼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했다” “아니다. 제자들이 훔쳐갔다” 두 소문이 유언비어처럼 떠돈다면 어느 쪽이 진실인지 참 판단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은 누구나에게 자명한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고유의 체험 은총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활체험은 너무나 분명하고 믿을 만한 복음이었음은 제자들과 사도들의 부활체험의 선포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이 부활체험의 은총입니다. 오늘 복음 후반부의 매수된 경비병들과는 대조적으로 전반부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여자들의 부활체험을 전하고 있습니다.
“평안하냐?”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한 부활체험의 “사실(fact)!”입니다. 주님 부활이 유언비어가 아닌 진짜이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는 것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 유언비어임이 들어난 것입니다.
오늘날도 얼마나 많은 가짜뉴스 유언비어가 떠돕니까? 참으로 사도들과 제자들의 증언과 선포를 통해 예수님 부활이 진짜요 돈에 매수된 경비병들이 전한 예수님 시체 도난설은 가짜뉴스 유언비어임이 만천하에 폭로됩니다. 그러나 당대 이런 제자들의 증언이나 고백을 통해 또 자신의 주님 부활 체험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예수님 부활을 충분히 가짜뉴스의 유언비어로 치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도들을 통하여 또 오늘의 우리를 통하여 부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늘 끊임없이 새롭고 향기로운 주님 파스카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설명이 아니라 체험이요 선포입니다.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을 만남으로 부활의 희망, 부활의 믿음을 선포하는 제자들의 증언록이 바로 부활시기 제1독서로 계속될 사도행전입니다.
그 참 좋은 본보기가 오늘 제1독서 사도행전의 주인공 베드로와 열한 사도들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베드로와 열한 사도는 옛 베드로와 옛 사도들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한 용맹한 주님의 전사 베드로의 열화와 같은 오순절 설교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시편16,8-11절 내용을 깊이 렉시오 디비나 한후 참 멋지게 인용하여 예수님 부활을 증언한후 장엄하게 예수님 부활을 선포합니다.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예수님 시체 도난설이 얼마나 황당한 가짜뉴스의 유언비어였음이 여지없이 폭로됩니다. 무엇보다 주님 부활의 생생한 증거가 이 거룩한 성체성사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를 성령충만한 삶에 날로 부활희망을, 부활신앙을 깊이해 주십니다.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하리이다.”(시편16,1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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