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신부] 26.04.14 부활 제2주간 화요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4-14 09:01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2026.4.14.부활 제2주간 화요일
사도4,32-37 요한3,7ㄱ.8-15
공동체 삶의 중심
“십자가와 부활의 주 예수님”
어제의 복음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니코데모 개인에 대해서가 아니라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 우리까지를 대상으로 합니다. 새삼 AI 시대, 참사람이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나야 함을 배웁니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같다.”
참으로 믿는 이들은 내 뜻대로 사는 게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바로 이런 이들이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이들이요 이들의 전형적 모범이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입니다. 거듭된 주님의 말씀이 오늘 복음의 핵심이자 결론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와 하늘로 올라간, 십자가와 부활의 주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임을 깨닫습니다. 바로 모세가 들어 올린 구리뱀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예표가 됩니다. 바로 십자가와 부활의 주 예수님은 우리의 유일한 하늘길이자 하늘문이요, 우리가 영원히 바라볼 '회개의 표지', '희망의 표지', '구원의 표지'에 이어 '평화의 표지'가 됩니다.
어제 4/13일부터 레오 교황은 평화의 순례자, 평화의 선교사, 평화의 사도로 알제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사도적 순방 여정에 올랐습니다. 레오 교황이 요즘 전쟁의 시대, 특히 많이 강조하는 평화입니다. 바로 이런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구원을 얻습니다. 부활 감사송 다음 대목에서 우리의 은혜로운 신원을 확인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빛의 자녀들이 영원한 생명으로 태어났고, 믿는 이들에게는 하늘나라의 문이 열렸나이다.”
그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영원한 생명으로 태어나고 하늘나라의 문이 열리는 미사은총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하늘문에 이어 하늘길이 되시는 분입니다. 저는 수도원 정문에서 주차장까지 이르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하늘길이라 명명하며 산책때 마다 기도처럼 되뇌이는 고백입니다.
“하늘님 그리울 때
수도원 하늘길
하늘의 사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들
사열받으며
하늘보고 하늘기운 숨쉬며
하늘 품위 되찾고 하늘의 왕자되어
하늘님과 함께
가슴펴고 힘차게
나는 듯 걷는다
이 기쁨에, 이 행복에 산다”
하늘길이 상징하는바 하늘에서 내려와 하늘로 올라가신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 이런 부활하신 주님이야 말로 우리가 영원한 하늘문이자 하늘길이요 영원히 바라봐야 할 삶의 중심이 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한 하느님의, 성령의 선물이 바로 모든 교회공동체의 원형인 사도행전 공동체입니다. 참으로 이상적인 아름다운 교회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그들 가운데에서 궁핍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대로 하느님의 꿈이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실현된 지상 천국, 하늘나라 교회공동체입니다. 이런 공동체는 인간이 성취한 유토피아 공동체가 아니라, 공동체의 중심에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한 사도들의 노력을 통한 “성령의 산물”(the effect of the Spirit)임을 깨닫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통한 하느님의 참 좋은 성령의 선물이 사도행전의 교회공동체는 물론 모든 교회공동체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성취한 유토피아가 아닌 성령의 선물인 공동체요 이런 하느님에 대한 자연스럽고 당연한 응답이 감사와 찬미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한 하느님 최고의 선물인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의 자유롭과 부요하고 행복한 하늘나라 꿈의 공동체를 실현시켜 줍니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수도회와사도생활단 > 오늘의 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