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신부] 26.05.20 부활 제7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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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05-20 09:08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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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20.부활 제7주간 수요일
사도20,28-38 요한17,11ㄷ-19
진리의 여정
“진리가 우리를 거룩하게 합니다”
5월 성모성월, 나라안팎의 변화가 눈부십니다. 얼마 전 트럼프 미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어제 소련의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오늘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삼전의 파업문제로 국내 상황이 뒤숭숭하지만 엊그제 5월18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에는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방한했습니다.
또 어제는 한국을 방문한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안동에서 이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안에서 회담도 가졌습니다. 모두가 5월 성모성월, 성모님 품 안에서 이뤄지는 긍정적인 조짐들이며 상호공존과 평화에 좋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상기하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 가사와 더불어 외쳐 보는 "대한민국-한반도 만세!"입니다.
새삼 깨어 겸손히 배우는 낮은 자세로 살아야함을 배웁니다. 개인이든 나라관계든 똑같습니다. 겸손이 지혜입니다. 삶은 끊임없이 겸손히 섬김을 배워야 하는 배움터 학교입니다. 진짜 어른은 평생 겸손히 배우는 사람입니다. 배워도 배워도 배워야 할 것은 끝이 없습니다. 결코 나이 많다 하여 어른이 아닙니다. 지혜로운 진리의 어른은 입은 닫고 지갑과 귀는 여는, "열린 문같은 사람"입니다. 이런 이가 진짜 어른입니다.
무엇보다 순종하는 자세로 평생 배워야 할 <진리>요 이래서 삶은 <진리의 여정>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진리의 연인”으로 불렸고 베네딕도 16세 교황은 “진리의 협력자”로 불리길 원했고 저는 겸손하고 진실한 <진리의 학인>으로 불리길 원합니다. 이런 삶이 참으로 아름답고 거룩합니다. 아주 예전 이맘 때쯤, <그리도 반갑고 아름다운 건>이란 자작시가 생각납니다.
“꽃마다 그리도 반갑고 고맙고 아름다운 건
잠시 동안 폈다지기 때문이다
일 년 내내 피어있는 꽃이라면 누가 반갑다 하겠는가?
인생이 그리도 반갑고 고맙고 아름다운 건
잠시 동안 살다 떠나기 때문이다
영원히 사는 인생이라면 누가 반갑다 하겠는가?
아, 꽃 지므로 꽃 좋은 줄 알겠다
죽음 있어 삶이 선물인 줄 알겠다
짧은 인생 날마다 파스카의 꽃처럼 반갑고 고맙고 아름답게 살다 갈 일이다
바로 이게 거룩한 삶이다”<2006.5. >
참으로 진리에 순종할 때 이런 아름답고 거룩한 파스카의 삶입니다. 다음 옛 현자의 말씀중 바람이 상징하는 바 진리입니다.
“바람을 거스르는 풀은 없기에 모든 가르침은 ‘바름’이어야한다.”<다산>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백성은 풀이다. 바람이 불면 바람을 따라 눞는다.”<논어>
생래적으로 진리에 순종하는 인간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우리는 진리의 참된 구도자 두 분을 만납니다. 어제에 이어 단숨에 읽혀지는 오늘 세상을 떠나기 전 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가 구구절절 감동입니다. 사랑하는 진리에 순종하는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 되게 해 주십시오.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들이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악惡에 대한 최고의 처방은 선善이 아니라 성聖입니다. 이래서 교회의 거룩한 전례가 그리도 고마운 것입니다. 그러니 악에 대한 최고의 방어이자 보호는 진리에 따른 거룩한 삶뿐입니다. 날로 진리 말씀을 따라 충실히 살 때 성화은총으로 세상의 빛처럼, 소금처럼, 누룩처럼 거룩한 삶입니다. 세상에 속화俗化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을 성화聖化시키는 우리의 거룩한 삶입니다. 예수님을 그대로 닮은 어제에 이은 오늘 진리의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 원로들을 향한 작별인사도 구구절절 감동입니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말이 아닌 몸으로 몸소 진리 말씀을 실천함으로 거룩한 삶의 모범을 보여준 바오로 사도의 삶이 우리를 참으로 부끄럽게 합니다. 진리 말씀을 더욱 사랑하고 실천하도록 우리를 분발케 합니다. 진리 말씀을 사랑하여 순종할수록 거룩한 삶이요 진리이신 주님과의 일치도 깊어질 것입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진리의 여정>에 충실한 거룩한 파스카의 참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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