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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신부] 26.11.05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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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장협 사무국 작성일26-11-05 10:22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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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기쁨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거룩하신 그 이름을 자랑하고, 주를 찾는 마음은 즐거워하여라.”(시편 105, 3)

 

오늘 루가 복음은 복음중의 복음, 순 복음입니다. 일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되찾은 양의 비유’, ‘되찾은 은전의 비유’, ‘되찾은 아들의 비유’중 오늘은 앞 두 비유만 다룹니다만 내용은 대동소이합니다.

 

예수님의 비유 중, 작은 하나하나에 대한 사랑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이 그대로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결국 우리 하나하나 회개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닮을 것을 깨우쳐 줍니다.

 

착한 목자 예수님께 작은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은 우주적입니다. 하나하나가 宇宙寶입니다. 되찾은 양의 비유중 남은 99마리 양을 남겨둔 채 잃은 양 1마리를 끝까지 찾아 나선 이는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반영합니다.

 

이 분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잃은 양, 하나였습니다. 오늘날 잃은 양은 하나가 아닐 것입니다. 혹시 나는 방황하는 잃은 양은 아닌지 살펴보게 합니다. 1마리 잃은 양을 찾았을 때 기뻐 환호하는 목자가 상징하는바 그대로 예수님의 마음,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이요 사랑입니다. 참으로 순수한 사랑입니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잃었던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목자를 지칭하는 되찾은 양의 어떤 사람의 비유에 이어, 이번은 어떤 부인의 은전 열 닢 중 잃은 은전 한 닢을 끝까지 찾아낸 후 기뻐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하고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예수님의 초미의 관심사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이 아니라, <회개하는 죄인 하나>였음을 봅니다. 회개하여 예수님 마음, 하느님 마음이, 사랑이 되어 하느님의 기쁨에 참여하는 것이 아마도 예수님의, 하느님의 유일한 소망일 것입니다.

 

어제 공사가 완전히 끝나고 정비된 집무실 옆 <회심의 뜰> 회색빛 벽돌 듯 사이 피어난 생명이 참 驚異로웠고 즉시 떠오른 <그냥 놔두라>는 자작시입니다.

 

“뽑지 마라. 그냥 놔두라. 無名의 雜草가 아니다. 죽음의 회색빛 벽돌들 사이 아무도 심지 않은 하느님 친히 심고 키워내신 희망이자 사랑이요, 生命이다.

 

뽑지 마라, 그냥 놔두라, 無名의 雜草가 아니다.”<2026.11.4. 저녁>

 

아마도 잃은 양을 찾고, 은전 한 닢을 찾고 기뻐하는 이의 마음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맑고 깊은 눈으로 보면 살아 있는 생명체는 물론 특히 사람은 “하느님의 희망이자 사랑이요 생명”의 반영일 것입니다.

 

바로 이런 예수님 마음, 하느님 마음에, 사랑에 정통한 분이,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를 깨달은 분이, 바오로 사도요 다음 고백이 이를 입증합니다.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그대로 믿는 이들의 평생 삶의 여정은 이런 그리스도 예수님을 사랑하여 앎으로 닮아가는 <예닮의 여정>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예닮의 여정은 그대로 하느님을 닮아가는 <하닮의 여정>이요 결과는 참 나의 실현입니다. 그 영원한 롤모델이 바로 바오로 사도입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예닮의 여정에 결정적 도움을 줍니다.

 

“주님을 생각하라, 그 권능을 생각하라.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라.” (시편 105,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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